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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는 많은 초보자들에게 그 주식을 왜 샀냐고 물어보면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그 주식을 언제 팔 것인지 물어봐도, 마찬가지다.
실패하지 않는 투자는 시작부터 다르다.

◆ 근거 없는 투자가 위험한 이유

투자는 가치 판단의 연속이다. 본인이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투자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언제 매도할지에 대한 근거도 충분하지 않다.
심지어 자기가 투자하는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이며, 최근에는 어떤 거래를 하여 실적이 어떻고, 향후에는 어떠한 전망이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투자는 이제 그만 두자.
당장 내 눈에 보이는 상품이나 그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주식투자를 선뜻 구매하는 사람보다 나을 것이 전혀 없다.

  • 이번에 LG 냉장고가 정말 예쁘게 나왔어. 주변에서도 이야기 할 때마다 이야기가 오고 가서 LG전자 주식을 구매 해 봤어.
  • 카카오톡은 우리나라에서 안쓰는 사람이 없어. 아직 특별한 대안 매체가 없으니 저력이 있다고 봐.
  • 우리 회사 직원 중에서 절반 이상은 인터넷을 켜면 첫 화면이 네이버야. 심지어 네이버가 인공지능이나 미래산업에도 조금씩 연구와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거기에 걸어보겠어.
  • 이번에 포켓몬스터 빵이 다시 나온데, 그게 삼립이엇나? 샤니였나? 이번에 포켓몬스터 게임도 진짜 잘 나와서 재미있게 했었는데.. 아무튼 잠깐이라도 인기몰이를 할 거 같아서 수익을 조금 내볼까 해

위와 같은 사례로는 차라리 얼마든지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 다들 자기가 체험했던 내용들을 기반으로 하고, 이미 알고 있는 회사에 투자를 시도했다.
투자를 시작하며 알고 있던 회사와 주변 경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특별한 이상징후만 잘 감지한다면, 수익을 실현할 확률이 높다.
적어도 주식을 매수했던 근거가 있기 때문에, 그 근거에 위배되는 심각한 내용이 나온다면 그때 쯤 주식을 매도하면 된다.
그런데 매수 근거가 없는 사람들은 언제 팔아야 할지 종잡을 수가 없다. 이 위기가 극복이 될 것인지, 지속해서 떨어질 것인지 알아보려 추가적인 정보를 찾게 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판단에 의존해 버리게 된다.

◆ 종목 투자 전 근거를 찾는 방법

투자는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가격이 낮을 때 사서, 높을 때 판매 하면 된다.
하지만 미래는 우리가 예상하기 어렵고, 여러가지 위험들이 떠돌아 다니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결국 투자를 해야 할텐데, 그 근거는 어디에서 어떻게 알아봐야 할까?

상승하고 잇는 종목에 뛰어 든다면, 상승이 끝나는 구간을 미리 예상해 두어야 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의 기술과 서비스 발전에 대한 전망을 공부해야 하며, 회사의 방향성과 성과, 그리고 가능성을 가늠해 봐야 할 것이다.

1. 상승하는 종목에 뛰어드는 경우에는, 상승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원인을 나름대로 판단할 수 없다면, 이 투자는 가급적 손을 떼자. 내가 원하는 관심사가 아니었거나, 아직 나의 지식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라면 정말로 이유 없이 오르는 것일 수도 있다. 이 중 어떠한 경우라도, 내가 투자를 해서 고점을 파악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다시 하락하기 시작할 때 얼마나 위태로운지 미리 생각해 두기 어렵다.

원인을 찾았다면, 고점을 판단하고 투자를 시도해 보면 된다.
그 원인에 대한 성과가 이루어 졌을 때, 추후 회사의 방향성을 다시 한 번 체크해 보는 것으로서 이 회사에 지속 투자를 할 것인지 수익을 내고 빠져나올 것인지 판단하면 된다.


2. 장기투자는 본인의 안목과 역량이다. 이것을 키우기 위해서 많은 공부를 할 필요는 없지만, 경제와 시황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야 한다. 관심만 가져도 공부는 어느 정도 충분하게 따라오게 되어 있다.

사업을 확장하거나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회사들을 중 몇몇을 선정하고, 그중회사들이 뛰어드는 분야나 연구내용의 가치가 미래의 우리 사회나 경제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는 기술이나 서비스인지 알아봐야 한다.
또, 이 회사가 그것을 이룰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역량이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내 나름대로의 판단에 합격했다면 일단 투자를 시도하면 된다.
해당 회사에 위기가 찾아 왔을 때, 이게 지나갈 일인지, 시도하는 사업에 큰 지장이 있을지를 다시 점검하면 된다.

◆ 아는 것의 힘

안다는 것은 그것에 대해서 배웠거나, 경험했거나,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나의 견해가 있다는 것이다. 이 주관이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뼈대가 된다.
뼈대가 있어야 살을 더하거나 빼며,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가 있다.

투자를 하기 위해서 어려운 재무제표를 보고, 영업 성과를 보거나 차트를 보는데, 이 모든 것은 현재 또는 과거의 역사다.
우리가 봐야할 것은 미래의 가치다.

아는 기업, 아는 종목의 주식을 산다는 것의 장점

  • 기업에 미래가치가 있는지 아닌지 파악하기 쉽다.
  • 이슈가 단기적인지 장기적인지 볼 수있는 안목이 열려 있을 확률이 훨씬 높다.
  • 다른 정보를 찾을 때 그 정보가 틀린 것인지 맞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모르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 보다 수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모르는 종목에 대한 공부는 바로 다음에 천천히 하고, 우선은 알고 있는 기업들 중에서 그 가치를 판단해서
조금씩 투자해 보자.
수익이 있든 없든, 훨씬 많은 공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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