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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앞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ETF에 투자하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당신이 더욱 공격적인 투자로 빠르고 거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글을 읽지 않아도 좋다. 딱 한 문장만 빼고.

 

'고위험 고수익 투자에 확신이 있는가?'

 

이 질문에 Yes라고 대답하기 전 까지는, ETF에 투자를 해서 천천히 돈을 굴리는 것도 좋지 않은가?

 

그래서 준비했다!

아직 재테크가 어렵고 시장의 변화와 흐름에 익숙치 않더라도, 쉽고 간단하게 투자할 수 있는 ETF!

 

 

 

◆ ETF가 그래서 뭔데?

ETF(Exchange Traded Fund)는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펀드상품이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유튜브나 음악 어플에 있는 '플레이리스트'와 비슷하다.

 

다른 사람이 이곡 저곡 담아둔 플레이리스트를 즐겨찾기 해두면 나도 언제든지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이 이종목 저종목 담아둔 포트폴리오에 투자해놓으면 나도 함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거다.

 

미리 말해두지만 ETF는 상장지수펀드가 아니다.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한 펀드 상품을 뜻하며, 그 ETF중에 지수를 따르는 펀드가 있는 거다.

어떻게 검색을 해도 ETF=상장지수펀드 라고 뜨는 것인지... 힌트를 주자면, 그만큼 지수ETF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ETF도 다양한 상품의 종목에 투자한다.

 

 

 

 

◆ ETF와 펀드의 차이점


펀드란

대신투자해주는 전문가에게 돈을 주고, 이렇게 모인 돈으로 전문가가 대신 투자해서 자금을 불린 뒤 돌려주는 계약상품이다.

잘 모르는 '나' 보다 '전문가 집단'이 돈을 더 잘 굴릴 가능성이 크니까.

하지만 펀드라고 손실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니 주의하자.

 

한 때는 이 때문에 국내에 펀드가 붐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주식시장에 겹겹이 악재가 터질 때 즈음에, 각종 펀드업체들이 너나할 것 없이 수익률과 안정성을 경쟁하며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를 광고하였다.

 

그맘때쯤 나왔던 다양한 형태의 펀드상품 홍보.

  • 해외 선물 옵션 펀드! 수익률 최대! 원금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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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펀드는 직접투자가 아니기 때문에 계약이 먼저 진행된 후, 중도에 해약하게 되면 원금손해를 보는 형태가 많다. 약정상품이라는 거다. 일단 돈을 맡기면 나머지는 전부 전문가에게 맡기게 되는 것.

 

 

하지만 ETF는 다르다.

자금을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전문가가 굴리고 있는 자금'내가' 직접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결국 그 돈이 전문가에 의해 굴려지는 것은 같지만, 투자를 하는 세부종목에 대한 내용을 보다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언제든지 내가 맡겼던 자금을 빼낼 수도 있다. 펀드처럼 전전긍긍하다가 돈을 돌려받을 때가 되어서야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것과는 큰 차별점이다.

 

대신, 자금을 굴리는 전문가 입장에서는 드나드는 자금의 양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일반펀드에 비해서는 조금 더 낮은 수익을 제공한다.

 

ETF는 펀드와 다른 것이 아니라 펀드라는 큰 카테코리 안에서 차별화 되어있는 것이다.

다만 지금까지의 '일반펀드'와 그 차별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그 의미가 일반펀드의 부분집합에서 교집합으로, 교집합을 벗어나서 따로 떨어져 나오려고 하는 것일 뿐.

 

 

 

◆ 지수ETF에 투자 해보자

"위에서 ETF는 상장지수펀드가 아니다." 라고 주장했지만, 사실 지금 ETF하면 대게 상장지수펀드를 의미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ETF=상장지수펀드를 의미하게 된 이유는 상장지수 펀드가 그만큼 강력하고 실패할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ETF는 인플레이션을 따라서 성장한다. 여기서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른다' 정도로만 대충이해하고 넘어가자.

 

시간이 지날수록 이 물가가 올라간다.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100원하던 라면이 1500원이 되고, 800원하던 짬뽕이 8000원이 되는 것 처럼, 주식의 가치도 시간이 갈수록 오른다.

이 주식들을 한데 모아서 평균으로 나눈 값을 지수라고 하는데, ETF는 증권시장에 상장한 '유망한 대기업' 위주로 투자 및 관리하며 쉽게 무너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지수를 따라가게 만든다.

 

일반 펀드와 다른점을 설명하며 ETF의 장점을 몇가지 설명했지만, 사실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적은 돈으로 내가 한 번에 투자할 수 없는 다양한 가치주에 간접적으로 투자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 유망 주식 한 주당 가격

  • 테슬라 140만원
  • 아마존닷컴 399만원
  • 애플 21만원
  • 엔비디아 32만원
  • 구글 341만원

 

참고로, 애플 엔비디아는 주식 발행량이 많아서 1주당 가격이 저렴한 것이지 절대 낮은 가치의 주식이 아니다.

ETF는 이런 종목들을 최소10종목 이상 굴리고 있기에, 하나만 장만해도 다양한 주식에 투자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

 

 

 

 

◆ 그럼 ETF에는 리스크가 없나요?

ETF에도 리스크는 있다.

ETF는 물가가 오르는 것을 따라가기 때문에, 물가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경우에는 오름세가 장기적으로 주춤하거나 심한 경우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

 

모든 투자는 리스크가 있다.

투자를 한 시점부터는 문제가 발생하는지 아닌지 '관리'를 해야 한다. 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하고, 알면 알수록 우리는 리스크를 빠르게 판단하고 완만하게 넘길 수 있다.

 

 

지수상품의 리스크는 공부할 것이 적다.

물가가 급격하게 떨어질 문제가 발생하였는가? 이거 하나만 보고 여기에 대해서만 공부해도 위기에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있다.

 

리스크가 없는 투자라는 것 자체가 없을 뿐 더러, 리스크 관리를 공부하기에도 좋은 상품이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이 이미 왔거나 오기 직전이 아닌 이상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 선물이며, 옵션이며, 원자재든 뭐든 아직 잘 모르고 뛰어들기 어렵다면, 이후에 알아가며 조금씩 병행해도 좋지 않은가.

ETF에 투자한 돈은 언제든지 뺄 수 있으니, 이렇게 차츰차츰 해 나간다면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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